중국 20차 당 대회 개막.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집권 3기를 여는 대관식 성격의 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앞으로 장기 집권의 명분으로 대만 통일 의지를 견지하고 관련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시 주석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296명의 당 대회 대표(대의원) 앞에서 이런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전반적인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