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모여 카드 도박… 베트남 선원 7명 검거

쉬는 날 모여 카드 도박… 베트남 선원 7명 검거
제주해경 판돈 580만원 등 압수하고 추가 수사
  • 입력 : 2022. 10.19(수) 14:5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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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제주시 한림항 인근 모텔에서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베트남 선원 7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제주해경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한림항 인근에서 카드 도박을 하던 외국인 선원 7명이 해경에 단속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쯤 제주시 한림항 인근 모텔에서 판돈 총 580만원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베트남 선원 7명을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시 한림항 선적 어선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의 선원들로 이중 4명은 체류기간이 경과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기상 불량에 따라 어선들이 한림항에 입항하자 인근 모텔에서 베트남식 카드 도박을 하다 해경에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해경은 도박에 쓰였던 카드와 판돈 등을 압수했다.

최근 인력난으로 출어에 애를 먹고 있는 어선주를 상대로 고액의 임금을 요구해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있어 어민들의 임금 부담이 가중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도박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 혐의 및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공모 여부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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