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시행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확대 계획에는 동절기 재유행 대비 필요성과 국내 2가 백신 도입 일정 구체화 등에 따라 세부 접종 대상과 일정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건강 취약계층부터 우선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49세까지 건강한 성인으로 확대한 내용이다.
단 건강취약계층 및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는 접종을 '권고'하는 것으로 차이를 뒀다.
이전 예방접종과의 접종 간격은 4개월이다. 3차 접종 또는 4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나면 접종받을 수 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 2가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이 가능하며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등 유전자 재조합 백신도 접종받을 수 있다. 2가 백신의 국내 도입물량은 모더나 총 657만 회분, 화이자 총 604만 회분이다.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1.56배 높은 항체가 확인됐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접종 일정은 백신 별로 차이가 있다. 모더나 백신은 27일부터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한 경우 오는 11월 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 BA.1 백신은 2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은 11월 7일부터 가능하다.
화이자 BA.4/5 백신의 경우에는 2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지만 국내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11월 14일부터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누리집(
http://ncvr.kdac.go.kr),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접종편의 증진을 위해 화이자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1만409개소,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 기관은 1만616개소를 지정했으며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