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차요금징수 무인화... 일방적 도입 규탄"

"제주공항 주차요금징수 무인화... 일방적 도입 규탄"
공공연대노조 제주공항지부 9일 공항서 기자회견
강제 직무전환 배치 반대·4자 협의기구 구성 등 촉구
  • 입력 : 2022. 11.09(수) 16: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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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주차요금 징수 노동자들이 9일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일방적인 주차 무인기 도입\\\' \\\'강제 전환 배치\\\'라고 적힌 박스를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 주차요금 징수 노동자들이 9일 "한국공항공사의 일방적인 제주공항 주차징수 무인기 도입을 규탄하고 주차징수 노동자들의 강제 직무전환배치를 반대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공항지부는 이날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인 공항공사는 제주공항의 주차요금 정산을 위한 주차부스 7개 중 5개를 무인화해 주차부서 인원 17명 중 12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항공사가 국회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주차료 징수 수익이 60억원을 초과하고 있고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주차료 수익액만 무려 60억원이 넘는 상황"이라며 "막대한 수익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얼마나 쓰고 있는지, 제주도를 위해 얼마나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일방적인 무인기 도입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지만 노동자 당사자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무인기 설치를 추진해왔다"며 "노동자들은 현재 소속돼 있는 직종에서 정년을 보장해주고 만약 직무전환배치가 불가피하다면 노동자들이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어 "1차 면담에서 약속했던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노동조합 등 4자 협의기구를 구성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을 안정화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일방적인 주차 무인기 도입' '강제 전환 배치'라고 적힌 박스를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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