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중형헬기 '흰수리' 제주 배치되나

해경 중형헬기 '흰수리' 제주 배치되나
해경청 '수리온' 헬기 1대 계약 체결
2025년 현장 배치… 제주 배치는 미정
  • 입력 : 2022. 11.09(수) 16:3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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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가 운용 중인 흰수리 헬기.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해양경찰청은 노후화된 카모프 헬기 대체 도입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중형헬기 1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도입되는 헬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리온' 기종으로 탐색 레이더, 광학열상 카메라, 구조용 호이스트 및 탐조등 등 첨단 장비가 장착돼 주·야간 해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색구조용 중형헬기이다.

해양경찰청은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 노후화로 인안 장비 가동률 저하 및 현장 대응력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총 6대의 수리온 계약이 체결됐다.

수리온 기종은 해경이 2019년 해양경찰청에서 최초 도입할 당시 직원 공모를 통해 고유 애칭을 '흰수리'로 명칭한 기종이다. 수리온은 현재 제주와 양양, 부산항공대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2대는 제작 중에 있다.

이번에 계약한 헬기는 3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11월쯤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현재 카모프 헬기 2대와 흰수리 1대 등 총 3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제주해경청은 카모프 헬기 노후화뿐만 아니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부품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향후 운용 헬기를 흰수리로 단일화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에 계약된 흰수리 헬기가 제주에 배치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향후 제주항공대의 헬기를 흰수리로 단일화 할 계획은 있지만 정확한 배치 시점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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