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 제주 무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 제주 무대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위한 위로의 기도
이달 30일 한라대 한라아트홀
  • 입력 : 2022. 11.20(일) 09: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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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국가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이 제주 무대에 오른다. 태은아트컴퍼니 초청으로 이달 30일 오후 7시 제주한라아트홀에서 펼쳐진다.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큰 굿인 '진도 씻김굿'은 전반부는 산 사람들의 복락과 축원을 의미하는 조왕굿, 안당, 초가망석, 손님굿, 제석굿으로, 후반부는 고풀이, 씻김, 넋풀이, 넋올리기, 악풀이, 희설, 길닦음, 종천 등 죽은 자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트프로젝트 나무꽃과 태은아트컴퍼니 이은숙 대표는 "진도씻김굿은 망자를 기리고 명복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산자들의 마음을 위로한다"며 "이제 굿이 종교적 의식만이 아닌 예술로 관객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더불어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티켓은 전석 1만원. 인터파크와 태은아트컴퍼니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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