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정례회] 내년 농민수당 지급은 "소통 부족" 질타

[제주도의회 정례회] 내년 농민수당 지급은 "소통 부족" 질타
제주도의회 농민수당 구제 방안 지속 요청
내년 지급 방침 "현장 목소리 담지 못해"
  • 입력 : 2022. 11.23(수) 16:5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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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호형, 강연호 의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지속적인 농민수당 구제 방안 요청에도 제주도정이 내년으로 지급 시기를 결정한 것을 두고 소통 부족이라는 질타가 도의원들로부터 이어졌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제주도의회 제411회 2차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1차 회장에서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에게 농민수당 구제와 관련 "7월 업무보고, 8월 정무부지사 청문회, 9월 1차 정례회, 10월 행정사무감사, 긴급현안 보고때도 농민수당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이런 내용을 직접 지사에게 보고드린적이 있냐"며 묻자, 한 국장은 "서면을 통해서 보고를 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상임위에서 계속해서 구제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얘기했다"면서 "코로나19 등 제주 1차산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농민수당 만큼은 반드시 구제해 달라했는데도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한 국장은 "농민수당과 관련해서는 의원들께서도 수차례 지적을 했고 이에 저희들 내부적으로 검토 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탈락된 농가들한테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앞으로 1차산업 관련해서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면서 "이제 의회와 행정간 소통이 필요하다. (농민수당)이 예산과 관련해서도 전년도에 협업과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집행을 못한게 아쉽다"고 꼬집었다.

강연호 위원장(국민의힘, 표선면)은 한 국장에게 "지난주 도정질문 당시 도지사는 농민수당 시행시기를 농업인 단체장들이 주장해서 결정됐다는 식으로 답변했고 당시 간담회때 참석했던 7명의 농업인 단체장 이름을 전부 말했다"면서 "농업인 단체장 들이 과연 올해 추가지급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해야된다고 주장한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한 국장은 "결정을 그렇게 했다"고 동문서답 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질의하는 부분에 답을 하라"면서 "지금 도에서 그 당시 간담회에는 사전에 작성된 자료에 시행시기를 내년도로 못 박았다. 그런걸 가지고 농업인 단체장들이 주장했다고 하면 해당되는 (농업인 단체장)7명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앞으로 하나씩 배워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되겠다고 생각한다. 사실그대로 정확하게 보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국장은 "사실그대로 보고하고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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