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협 노조 "말살시도 중지하라".. 내달 1~2일 총파업

제주감협 노조 "말살시도 중지하라".. 내달 1~2일 총파업
"단체협약 해지 철회·공동협약 체결을"
  • 입력 : 2022. 11.28(월) 12:1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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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감귤 수확철을 앞두고 제주감협 노조가 제주지역 공동협약 체결과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제주감협노조)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감협은 일방적으로 통보한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고 제주지역 공동협약을 체결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지역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활동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비정규직 휴가차별 폐지, 질병 휴가 도입 등을 내용으로 2020년 8월부터 공동교섭을 진행한 결과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며 "감협은 다른 농·축협과 달리 노조의 양보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교섭을 해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8년 두차례에 걸친 쟁의행위를 통해 어렵게 노사가 합의해 지난 2020년 2월 4일 체결한 감협 단체협약은 올해 6월 1일 자동 갱신돼 오는 2024년 5월 31일까지 새로운 단체협약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하지만 감협은 올해 6월 7일 기존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극심한 노사갈등과 총파업을 야기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체협약 해지 통보는 사실상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악랄한 시도"라며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의 보루인 단체협약을 지키고 안전한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위한 공동협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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