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용역하며 버스중앙차로 공사? 비효율..중지하라"

"트램 용역하며 버스중앙차로 공사? 비효율..중지하라"
참여환경연대 성명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 역행 주장
  • 입력 : 2022. 11.28(월) 14:2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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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역행하는 제2차 버스중앙차로 공사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도는 11월 말부터 광양사거리에서 공항입구 도령마루까지 10개월에 걸쳐 버스중앙차로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원희룡 도정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명분으로 인도는 줄이고 가로수를 없애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광양사거리와 아라초등학교 구간의 도로를 버스중앙차로로 바꾸었지만 제주도는 이에 제대로 된 평가도 없이 과거의 방식 그대로 서광로 일대에 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검토 용역 중에 있는 트램 도입과 관련해 만약 트램 도입이 현실화되면 이 구간에 대한 재공사가 당연한데 이중 공사로 막대한 예산이 추가 투입되고,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공사가 이어지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생각인 것이냐"고 덧붙였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의 계획대로 라면 도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을 교차로 시설하면서 최소한 6m의 도로 폭이 더 필요해지는데 이럴 경우, 서광로 가로수의 대부분이 사라지며 인도도 축소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인도를 축소하고 가로수를 없애면 보행환경은 악화되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오히려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차선을 줄이는 등 도로 다이어트가 선행돼야 한다"며 "제주도는 버스중앙차로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하고, 오영훈 도정에서 발주한 트램 용역의 결과에 따라 보행환경과 자전거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 세우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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