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폐페트병 수거 캠페인 순항… 수거량 60% 증가

어선 폐페트병 수거 캠페인 순항… 수거량 60% 증가
제주해경청 약 8만5000개 4t 분량 수거해 재활용
참여 선박 542척으로 늘며 자원 업사이클링 앞장
  • 입력 : 2022. 12.14(수) 17:0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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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서 수거된 폐페트병. 제주지방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어선에서 발생한 폐페트병 4t을 수거하며 해양쓰레기 감소와 자원 새활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지난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선에서 배출되는 폐페트병을 새활용하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서귀포·한림·모슬포·성산포수협 등 4개 지역 어선에서 조업 중에 발생한 폐페트병을 관할 수협으로 되가져오면 일정 금액으로 보상해주는 프로젝트로 어업 종사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색 페트병 1마대를 수거해 반납할 경우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8000원을 보상하고 있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 시작과 함께 1.5t의 폐페트병을 수거했으며 올해 11월까지 2.5t을 수거해 약 8만5000개 분량의 폐페트병 4t을 수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0%가량 수거량이 증가한 것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어선 수도 지난해 165척에서 377척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수거된 폐페트병은 전량 옷, 가방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원료로 활용돼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며 제주 바다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사회적 기업 및 재활용 업체 등과 협업을 통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 해양투기 사전예방과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해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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