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등 '트윈데믹'(2개 질병 동시 유행)에 따른 개인 방역수칙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50주(12월 4일~12월 10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지난 49주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보이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4.9명)의 12배 이상인 63.3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9월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45~49주 기간 동안 평균 21.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50주에는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의 2배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같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임산부와 어린이, 만 60세 이상 등 면역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9000여명)을 포함한 약 26만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자체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실시중이다.
지난 12일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적은 14만 7,200여 명으로, 접종률은 72.8%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도내에서는 590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발생 현환은 총 3774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주 대비 646명이 증가한 수치로, 도내에서는 일평균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
사망자도 나왔다. 82세 A씨로 지난 14일에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중 15일 사망했다. 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는 489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5만688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