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옛사진 수집' 공모서 고 홍성흠씨·금능리 대상

'우리 마을 옛사진 수집' 공모서 고 홍성흠씨·금능리 대상
"사라호 태풍 기록 희소성"... 27일 시상식
제주학연구센터 특별전·자료집 발간 계획도
  • 입력 : 2022. 12.18(일) 17: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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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중 1959년 서문다리에서 찍은 태풍 사라호의 위용(고 홍성흠 촬영) 제주학연구센터 제공

[한라일보]제주학연구센터가 올해 진행한 '제3회 제주학 아카이브 우리 마을 옛사진 공개 수집' 공모에서 개인부문 고 홍성흠 씨의 작품과 마을부문 한림읍 금능리의 출품작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익수 씨와 대정읍 상모리, 우수상은 장건택 씨와 고 홍성흠씨, 성산읍 수산리와 한경면 조수리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고 홍성흠 씨의 1959년 '사라호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항' 등의 사진은 그간 제주에서 거의 수집되지 못한 사라호 태풍에 대한 기록으로서 희소성뿐만 아니라 당시 병문천, 산지천, 제주항, 원도심 일대의 경관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그 의의와 가치가 높다.

또 함께 기탁한 1960년대 'LSD 상륙용 군함으로 옮겨온 도로건설장비 하역 장면' 사진과 역대 이승만 대통령, 장면 부통령,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등이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들은 제주 현대사의 생생한 한 단면으로서 기록적 가치가 뛰어나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센터 2층 강의실 마레에서 열린다.

센터는 저작권을 확보한 옛사진으로 제주학 아카이브 콘텐츠로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보완 조사와 추가 자료 확보를 통해 특별전시회와 자료집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학 아카이브 '우리 마을 옛사진' 공개 수집은 마을공동체와 제주인의 삶의 역사를 드러내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개 수집은 온라인 업로드, 전자우편, 우편 발송, 방문 접수 등 여러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도민, 리사무소와 마을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한 결과 사진 1200여 점이 수집됐다.

대상작 한림읍 금능리의 '1970년대 금능리 도로건설' 제주학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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