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기간제근로자 채용 절차 '엉망'

제주돌문화공원 기간제근로자 채용 절차 '엉망'
道 감사위원회 감사결과 총 5건 행정상 조치
공원 내 전기셔틀카 구입부터 관리까지 미흡
  • 입력 : 2023. 01.10(화) 12: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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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돌문화공원이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공원 내에서 운행하고 있는 전기셔틀카의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26~30일 제주돌문화공원의 업무 추진 사항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징계·시정·주의 등 총 5건의 행정상 조치와 직원 3명에 대해 징계 1건 및 주의 2건의 신분상 조치를 하도록 처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2021년 말 공원 내 전기셔틀카 운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불특정 다수인의 기간제근로자 채용 응시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기간제근로자 채용에 필요한 심사항목들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심사가 이뤄져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됐다.

이에 따라 기간제근로자 채용 면접시험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계자 1명에 대해 경징계 처분을,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또 다른 관계자에게는 주의를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돌문화공원 내 운행중인 전기셔틀카의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셔틀카 구입 과정에서 계약상대자가 제품설명서와 품질(성능)검사 서류를 비롯해 품질을 보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서류 제출 요구 등을 하지 않고 그대로 검사·검수를 완료한 후 차량구입대금을 지급했다.

또 전기셔틀카를 운행하면서 계약조건에 있는 정기점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운행에 따른 일일 점검표, 차량정비대장 등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차량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래자연휴양림 입장료 등 현금 수납 수입금 관리 소홀 등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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