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내년 총선 준비? 동작구로 최근 이사

원희룡 장관 내년 총선 준비? 동작구로 최근 이사
원 장관, 본인 SNS 이사 사실 밝혀
"총선 출마때문 아니" 설명 불구 이사 배경에 관심
  • 입력 : 2023. 01.15(일) 13:5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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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한라일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총선 출마설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 원 장관은 총선 출마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치인들에게 거주지 이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동작갑)으로 전입 신고했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다. 그런데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라며 "동작구로 이사한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내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세집을 찾다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이 이처럼 총선 출마설에 강하게 선을 긋고 있지만, 내년 4월 총선까지는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총선행이 완전히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오는 3월 있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사실상 불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다음 지방선거의 경우 2026년에나 돌아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인 출신인 원 장관이 총선을 통해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양천구갑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원 장관은 재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고, 핵심 중앙부처인 국토부를 이끌며 여권 차기 대권 주자 입지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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