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에 화재 대피… 인명 피해 막아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에 화재 대피… 인명 피해 막아
18일 애월읍 공동주택 화재 감지기 큰 역할
서부소방 5년간 1만 세트 설치… 보급 확대
  • 입력 : 2023. 01.19(목) 16:1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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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제주시 애월읍 한 공동주택 다용도실.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 역할을 하며 새벽 시간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에서 인명 피해를 막았다.

19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4시34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고자는 주방에서 울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집안을 확인하던 중 다용도실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또 이웃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신속한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화재 피해를 예방하면서 다시 한번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가 감지되면 거주자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내 빠른 화재 인지를 돕는다.

서부소방서는 관내 모든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사회기업 및 단체 등과 연계해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화재 취약가구 등 1만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신청 대상이 관할 소방서에 신청하면 시급성 등을 고려해 지원되며 주소지 소방서 민원실로 신청할 수 있다.

김영호 서부소방서장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초기 화재 인지에 도움을 주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주택용 필수시설"이라며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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