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한목소리

국민의힘 지도부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한목소리
13일 비대위 회의, 3·8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제주 개최
비대위 "내년 총선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출하겠다" 다짐
  • 입력 : 2023. 02.13(월) 17:0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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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13일 제주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첫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제주를 찾아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을 앞다퉈 약속했다. 내년 예정된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제주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다짐도 내세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13일 제주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첫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오전에는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이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회의실에서 현장 회의를 진행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장 회의에서 "2004년 총선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제주도에서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제주도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간절한 염원이다. 제주 당원 동지와 도민들께서 꼭 이뤄주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를 포함한 모든 비상대책위원들은 제주 제2공항 추진을 포함한 4·3 사건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포함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 '군사 공항' 추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순수한 민간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날 합동연설회 공식 일정에 '지역 공약 관련 퍼포먼스'를 추가했는데, 이 순서에서 모든 후보들은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염원하는 종이비행기를 잡고 날리도록 하는 행위를 선보였다.

국민의힘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대표 후보 중 첫번째 발표 순서로 나선 안철수 당대표 후보자는 "제주는 미래, 관광,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곳"이라며 "당이 새롭게 성장하려면 제주같은 어려운 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제주 출마를 권한다면 이곳 제주도 좋다. 수도권 험지보다 어렵더라도 기쁘게 출마하겠다"며 "제주에서 20년 만에 총선 승리를 만들어내 제2공항 조속 착공, 신항만 건설, 관광청 신설을 제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후보는 "제주에서는 당장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야 하고 관광청 만들어야 한다. 제주 현안 일을 하려면 여당 대표가 힘이 있어야 하고, 대통령과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당대표가 돼 제주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총리 직을 맡을 당시 제주 신공항을 추진하기로 의결했었다"며 "지금이면 당연히 다 됐을 것이라(완공됐을 것이라) 생각했더니, 아예 없어졌다. 시작했던 제가 반드시 책임짐고 제주 신공항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총 7차례에 걸쳐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83만9569명 중 제주지역 선거인단은 총 1.30%인 1만893명(전당대회 대의원 115명·책임당원 1만227명·일반당원 5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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