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는 제2공항 주민투표 국토부에 요구하라"

"오영훈 지사는 제2공항 주민투표 국토부에 요구하라"
제주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법적 강제력 갖는 주민투표로 갈등 마침표"
  • 입력 : 2023. 03.02(목) 14: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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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를 국토부에 요구하라"고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는 성산읍 후보지가 공항 입지로서 부적절하다 결론 내린 것"이라며 "그런데도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동의한다며 환경부가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는 중대 범죄자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부 역시 도민여론을 전달해 주면 존중하겠다 해놓고는 도민여론조사 반대 결정은 철저히 묵살하고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파괴를 위해 제2공항 강행으로 내달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파괴 폭주를 막고 패악을 바로잡기 위해 도민을 대표해 오영훈 도지사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도민회의는 "오지사는 지방선거 과정부터 줄곧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결정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며 "도민결정권이 최대한 담보되고 법적인 강제력을 가지는 주민투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으로 커진 도민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 길은 도민 스스로 결정하는 것뿐"이라며 "해묵은 갈등과 분열, 혼란을 끝낼 마침표가 바로 제2공항 주민투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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