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산남까지 확산
재선충병에 이어 솔껍질깍지벌레 소나무 피해가 산북지역에 이어 산남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시 서부지역 소나무를 집단 고사시킨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소나무가 지난달 말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이돈이오름과 표선면 깍지오름, 대정읍 군산, 평화로 일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재선충, 솔잎혹파리와 함께 소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3대 산림 병해충으로 수액을 빨아 먹으며 나무를 서서히 말라 죽게 합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 2014년 추자도에서 처음 발견돼 이 지역 해송림을 초토화 시킨 뒤 2018년 제주 본섬까지 침투했지만 이후 고사 규모는 매해 수백 그루에 그쳤는데 최근에 다시 피해가 확인된 것입니다.
■ 그린수소 생산 남 좋은 일만...
오영훈 제주도정이 에너지 대전환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수소 생산사업이 남 좋은 일만 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달 말까지 행원리에 그린수소 기술개발사업을 완료할 예정인데요. 문제는 그린수소 생산단지 운영은 다른 지방 기업이 전담하고 도내 기업들은 토목·전기공사에 참여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또 향후 생산된 수소에너지에 대해 보조금이 지급되면 운영업체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설레는 4년만의 대면 입학식에도 마스크 풍경은 '여전'
제주지역 2023학년도 초중고 입학식이 2일 각 학교별로 일제히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져 학교마다 후배들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마스크 없는' 입학식에도 아직까지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했습니다. 급식실 칸막이도 그대로 유지하는 학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개학 후 2주간 학교방역 특별 지원기간으로 지정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서귀포 문섬·범섬 일대 출입제한 조치 다시 완화
제주자치도의 안일한 업무처리로 강화됐던 서귀포 천연보호구역인 범섬과 문섬 출입제한 조치가 다시 완화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21년 문화재청이 범섬과 문섬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출입제한지역을 섬 지역(19만 412㎡)에서 해역부(919만 6,822㎡)까지 확대한다는 고시에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되면서 지난 1년동안 지역 선주들과 스쿠버 다이빙 레저객들의 반발을 사왔는데요. 문화재청과 추가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출입제한지역을 예전대로 축소하기로 최종 협의를 마쳤습니다. 대신에 앞으로는 출입 선주와 스쿠버 강사는 해양생태계 유지 의무교육을 연간 2회 이상 이수해야 하고 스쿠버 활동시 해송과 연산호 등에 대한 접촉이 금지됩니다.
■ 서귀포 6중 충돌사고 다이어트약 과다 복용 추정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6중 충돌사고는 마약류가 함유된 식욕억제제 복용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입건된 20대 여성이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환각을 겪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경찰은 20대 여성의 차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해했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달 초 거주지인 경기도에서 제주로 여행을 겸해 지인과 함께 제주에 내려와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