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해양경찰 3012함과 시작된 나의 항해

[열린마당] 제주해양경찰 3012함과 시작된 나의 항해
  • 입력 : 2023. 03.08(수)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2년간의 육상 근무를 마치고 향한 곳은 수많은 선박이 오가며 제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제주항이다. 이곳에는 제주해역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을 신속 대응하기 위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의 전용부두가 있다.

새로운 근무지 경비함정 3012함. 그동안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각종 해양 사건·사고 현장에 투입된 제주해양경찰 최고의 주력부서이다. 베테랑 해양경찰관 40여 명이 모인 3012함은 주로 제주 남방해역 해상안전관리와 해난구조 임무를 도맡아 왔으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한 치의 경계도 늦추지 않은 채 경비 업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해양 주권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해역에 대한 순찰 임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중 어업협정선 안측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등 불법 행위를 근절에도 앞장서고 있다.

따듯한 봄기운이 찾아온 육상에 비해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바다는 녹록하지 않다.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3~4m를 넘나드는 높은 파도로 선체가 쉴 새 없이 흔들려 몸을 가누기 여의치 않다.

하지만 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오늘도 우렁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하는 제주해양경찰 3012함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조남현 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경사>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