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지역 환경영향평가사업장에 대한 본격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공사 중이거나 운영 중인 환경영향평가사업장은 64개소다. 사업장 유형별로는 골프장 2개소, 관광개발 27개소, 어항 6개소, 도로건설 2개소, 기타 27개소 등이다.
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준수 여부를 확인·점검하기 위해 이달부터 '사후관리조사단' 활동을 실시한다.
각 분야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사후관리조사단(20명)과 지역주민(52명)으로 꾸려진 명예조사단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조사로 투명성을 높여 지역사회 민원은 물론 협의내용 이행실태를 관리·감독한다.
조사단은 사업장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변경 협의 포함) 관리 준수 여부와 이행조치 요구사항, 관리책임자 지정상태 등 규정된 제반사항의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점검한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한 과학적 조사기법을 도입해 환경오염 문제를 예방하고 차단할 방침이다.
각종 사업장 주변 상공에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육안으로 확인이 곤란한 지역, 환경오염 사각지대를 촬영하는 등 오염원 차단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조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협의내용 미이행 등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이행조치 명령,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통해 사후관리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주민 참여와 과학적 조사 기법 도입으로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사업자 스스로 협의내용 의무를 준수하도록 유도해 환경오염 문제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