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항에 크루즈 입항… 경제활성화 이뤄지나

제주 강정항에 크루즈 입항… 경제활성화 이뤄지나
19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1500명 올해 첫 입항
올해 강정항 28회 계획... 매일올레시장 간 셔틀 운행
  • 입력 : 2023. 03.19(일) 15:30  수정 : 2023. 03. 20(월) 16:1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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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승객 1500명·11만5000t)가 19일 강정민군복합항으로 입항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승객 1500명·11만5000t)가 19일 강정민군복합항으로 입항했다. 강정민군복합항에 2019년 5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이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올해 첫 국제 크루즈 입항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김인호 해군7전단장을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화해와 상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강정민군복합항이 강정마을을 넘어 인근 마을과 서귀포시, 제주도 전역에 경기진작을 일으키는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테파노 선장은 "첫 기항지인 제주에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화답했다.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서 열린 국제 크루즈 입항 축하 행사.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자치도는 관광객들에게 셔틀버스(강정항~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운행 등의 편의를 제공했으며 400여명의 관광객들은 여미지식물원, 천제연폭포, 외돌개, 이중섭거리, 산굼부리 성읍민속촌, 성산일출봉, 한라산어리목탐방로, 서귀포올레매일시장 등을 둘러 보았다.

강정민군복합항은 제주항 선석배정 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 입항 예정인 10만 t 이상 크루즈선 14척이 추가 배정돼 당초 배정된 14척을 포함해 총 28척의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강정민군복합항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기항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제주항에 22회, 강정항에 28회 등 총 50회의 크루즈 입항이 계획돼 있으며, 약 12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경제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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