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모르 편백숲길.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 숫모르 편백숲길이 '우수 숲길'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잇는 편도 약 8㎞의 숲길이다.
숲길 노선에는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와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이 분포하는 점이 이번 경진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산림청 주최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 중 제주 사려니숲길이 인제 자작나무숲길, 부산 백양산나들숲길, 예산 백제 부흥군길(3코스) 등과 함께 선정됐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국가숲길 추가 지정,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와 연계한 걷기 행사 개최 등 명품숲길이 가득한 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