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번째 500회 헌혈' 유범석씨 "생명 구하는 최고 가치"

'제주 4번째 500회 헌혈' 유범석씨 "생명 구하는 최고 가치"
30년 전 첫 헌혈 계기로 꾸준히 동참
  • 입력 : 2023. 03.28(화) 14:51  수정 : 2023. 03. 28(화) 19:0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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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500회 헌혈을 달성한 유범석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혈액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4번째로 500회 헌혈을 달성한 다회헌혈자가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연동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유범석(54) 씨가 500번째 헌혈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유나고추상회를 운영 중인 유범석 헌혈자는 1994년 5월 첫 헌혈에 참여한 이후 꾸준한 헌혈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4번째, 전국에서는 46번째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유범석 헌혈자는 "30년 전 길거리에서 운영하던 헌혈버스에서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횟수를 거듭할수록 헌혈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단 자부심을 갖게 돼 500회 헌혈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며 "500회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600회, 700회 헌혈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석 헌혈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정기적인 헌혈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 헌혈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유모차에 데리고 다니며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더니 지금은 아이들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학교를 빛낸 학생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헌혈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보람찬 가치로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4번째 다회헌혈자인 유범석 헌혈자님의 꾸준한 생명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혈액원 관내 헌혈자 예우 및 헌혈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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