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찾은 中녹지그룹 활성화 공감대 형성

헬스케어타운 찾은 中녹지그룹 활성화 공감대 형성
양영철 JDC 이사장- 중국 녹지그룹 장옥량 총재 면담
녹지 국제병원 소송 결과 따라 계획 사업 추진 판가름
  • 입력 : 2023. 04.11(화) 15:25  수정 : 2023. 04. 12(수) 15:3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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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중국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으나 수년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 국제병원 운영이 중단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힐링스파이럴호텔 건설 사업 등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영철 JDC 이사장은 녹지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장옥량 총재와 녹지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육신여 부총재를 초청해 지난 10일 JDC 본사에서 헬스케어타운 조기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녹지그룹 총재의 JDC방문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에 추가 투자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9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장옥량 총재는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만 3년 만에 해외사업 현장을 순방 중인데 아름다운 제주를 오랜만에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전한후 "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의 1호 해외사업으로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 2012년 헬스케어타운 투자 이래 만 10년이 지났고 공사중단 및 장기간의 팬데믹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녹지그룹은 중국 상해시 국유기업으로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포춘지 세계 500대 기업 중 125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녹지그룹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공사재개 등 헬스케어타운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JDC는 녹지그룹과 제주도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통해 투자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헬스케어타운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구체화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녹지그룹은 제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4년 8월 1단계로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소재 헬스케어타운 내 휴양콘도미니엄을 준공했고 이어 힐링스파이럴호텔, 힐링타운, 웰니스몰, 힐링사이언스가든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외국의료기관(녹지 국제병원)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으나 제주자치도가 지난 2018년 12월 5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 국제병원에 '내국인 진료 금지'를 조건으로 개원 허가를 내주자 녹지는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와 연관된 소송들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녹지는 국제병원의 정상운영을 감안해 힐링스파이럴호텔, 힐링타운, 웰니스몰, 힐링사이언스가든 등을 계획했으나 국제병원 운영이 중단되자 자금조달 문제 등을 내세워 이같은 사업들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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