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공사 의무도급 49%".. 제주업체 참여 늘어날까

"국가기관 공사 의무도급 49%".. 제주업체 참여 늘어날까
제주도, 7개 국가기관·건설단체와 공사 참여 확대 방안 모색
지역건설업체 의무 공동도급 비율 향상 등 구체적 방안 논의
  • 입력 : 2023. 04.19(수) 14:38  수정 : 2023. 04. 19(수) 16: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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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에서 국가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건설 업체 참여가 확대된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추진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슬로건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4대 전략과제 및 17개 추진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7개 국가기관 및 건설단체와 함께 주요 추진과제인 '도내 국가기관 건설공사 도내업체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7개 국가기관은 제주지방조달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이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도와 참여 기관·단체는 간담회를 열고 도내 국가기관 발주 대형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의무 공동도급 비율 상향(30%→49%) 적용, LH 임대주택공사 현장별 개별 발주,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60% 이상 참여, 건설사업예산 신속 집행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7개 국가기관 및 건설단체는 제주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의 지역업체 하도급 60% 이상 참여 권고 규정을 도내 국가기관 발주 공사에도 적용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올해 대형공사를 발주할 예정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사는 '제2첨단과학단지 건설공사'와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 조성공사' 등에 지역건설업체 의무공동도급 비율을 49%까지 발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사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임대주택 건설사업이 현장별로 개별 발주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국가기관 및 건설단체에 올해 도내 국가기관 건설공사 예산 1686억원의 65%인 1095억원의 예산을 올 상반기까지 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도내 국가기관 및 건설단체와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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