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커피전문점이 계속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시기였음에도 제주의 커피전문점은 오히려 더 늘어난 모습이다.
2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제주도내 커피음료점은 2062곳(제주시 1411곳, 서귀포시 65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0곳(제주시 1312곳, 서귀포시 548곳)에 비해 10.8% 늘어났다.
국세통계포털이 관련 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말(784곳)에 비하면 163.0%(약 2.6배)나 증가한 셈이다. 2018년 994곳, 2019년 1217곳, 2020년 1501곳, 2021년 1835곳, 2022년 2061곳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은 2017년 548곳에서 2018년 708곳, 2019년 855곳, 2020년 1056곳, 2022년 1408곳으로 늘었다. 서귀포시 지역은 2017년 236곳에서 2018년 286곳, 2019년 362곳, 2020년 445곳, 2021년 539곳, 2022년 653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며 여행 필수코스로 커피전문점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신규 창업이 손쉬운 점 등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광 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상 이미 수년전부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 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 소규모 카페 등이 우후죽순 늘면서 과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