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1분기 지가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하락폭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 거래량도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등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이 지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도내 1분기 땅값은 0.29% 내려 전국에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분기 전국평균 땅값은 0.05% 하락했는데 제주 다음으로는 대구(-0.13%), 서울(-0.12%), 울산(-0.10%), 대전(-0.06%), 전북(-0.05%) 순으로 내렸다.
1분기 제주 땅값 하락률은 2020년 2분기(-0.62%) 이후 11분기만에 최대 수준이다. 또 2021년 2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다 4분기에 하락(-0.13%) 전환 후 올해 들어서는 내림폭이 더 커졌다.
[기사 보기] 작년 제주 땅값 상승률 전국보다 낮았다
땅값이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도내 전체토지 거래량은 7110필지로, 작년 동기(1만332필지) 대비 31.2% 감소했다. 작년 4분기(9732필지)에 비해서는 26.9% 줄었는데 전국 최대 하락률이다. 최근 5년 평균(2018~2022년 1분기 평균) 거래량(1만1293필지)에 견줘서도 37.0% 감소하는 등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작년 동기(5124필지)와 4분기(6264필지) 대비 각각 18.9%, 33.6% 감소한 4157필지로 집계됐다. 5년 평균(5959필지)과 비교하면 30.2% 떨어졌다.
한편 전국의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43만2387필지로 작년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순수토지는 18만4920필지가 거래돼 작년 동기 대비 29.9% 적었다. #제주 #땅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