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금 해안 플로깅에 쓰인다.. '기부숲'은 일반재원으로

고향사랑기금 해안 플로깅에 쓰인다.. '기부숲'은 일반재원으로
제주도, 올해 고향사랑기금운영계획안 확정
  • 입력 : 2023. 04.25(화) 10:34  수정 : 2023. 04. 26(수) 14:32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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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주에 모금된 기부금의 1호 사용처가 '해안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롤 최종 선정됐다. 적정성 논란이 일었던 '기부숲' 조성사업은 올해 추진하되 일반회계 재원으로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고향사랑기금 기본 운용방향 및 5년간 조성규모를 정하고, 올해 우선 추진대상 기금사업을 반영한 '23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

올해 우선 추진되는 기금사업은 도는 제주 해안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이며, 기금 1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기금사업의 경우 기부자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재기부 등 기부 유인효과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보존·관리로 제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선정된 '해변보멍 줍깅 프로젝트'는 자원봉사자, 관광객,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제주 해안변 해양쓰레기 플로깅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관광객은 물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지난 2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우선기금사업으로 보고된 '고향사랑기부숲 조성사업'은 올해 사업으로 진행하되 고향사랑기금이 아닌 일반회계 재원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안을 내달 제주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하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6월부터 올해 기금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모금된 고향사랑기금은 적립 후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복리 증진 등 기본 용도에 충실하게 쓰이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해 오는 9월 말 작성 예정인 내년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안을 통해 구체화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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