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단지 재건축 사업 훈풍 타고 속도

제주 대단지 재건축 사업 훈풍 타고 속도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눈앞
제원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 가능해
최초 재건축 아파트 해모로 준공까지 5년
  • 입력 : 2023. 04.26(수) 15:59  수정 : 2023. 04. 27(목) 17:15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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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한라일보] 올들어 제주도내 대단지 재건축 사업이 '훈풍'을 타고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시 이도주공1단지재건축조합은 지난 22일 이도교회에서 정기총회 및 사업시행 인가 총회를 개최해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도주공1단지재건축조합은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후 관리처분 단계를 거쳐 이주와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를 시공사로 선정한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전체 14동, 지하 4층·지상 12~14층 규모로 기존 530세대 보다 356세대가 증가한 886세대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 589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이래 정비사업사업 부문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과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등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이도주공1단지재건축조합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사실상 인허가 절차의 막바지 단계 돌입했다.

제주도건축위원회는 최근 전체위원회를 열고 재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상가동을 사업대상에서 제외하는 토지 분할을 위해 요청한 건축계획 심의안에 대해 원안 동의했다. 당초 상가동 소유자 절반 이상이 재건축에 반대해 왔지만 사업 대상에서 상가동이 배제됨에 따라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후 건설사 선정 등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주공1단지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우여곡절 속에 지체된 것은 사업이 지연된 것이 아니라 사업성을 좀더 높이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며 "재건축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도주공1단지재건축조합은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고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조합 설립을 위한 서류가 접수된 상태"라며 "제주 최초 재건축 아파트 해모로(옛 도남주공연립주택)는 2014년에 조합을 설립하고 2019년 준공 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아파트 준공 시기는 이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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