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제주 유치 위기요인 존재…이원화 전략 필요"

"中 관광객 제주 유치 위기요인 존재…이원화 전략 필요"
어제 제주연구원 미래포럼 세미나
중국 관광 수용태세 점검·대응 주제
개별·단체 이원화 전략 필요 강조
  • 입력 : 2023. 04.26(수) 17:39  수정 : 2023. 04. 27(목) 17: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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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6일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미래포럼 세미나를 열었다. 제주연구원 제공

[한라일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주에서도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 등 관광유형별로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연구원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6일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마련한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이현진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 중국팀장은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중국 관광시장은 가장 큰 인바운드 시장이자 관광객 소비액이 가장 높은 시장이어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중국이 올해부터 해외관광을 개방하면서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족·지인 단위 소규모 여행, 특수목적(SIT) 체험형, 실버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 시범 재개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아직 단체관광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비중은 전체 방한 시장의 약 8%에 불과하다"며 "중국에서의 방한 시장은 합리적 가격으로 트렌디한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데 강점이 있지만 중국과 국내 여행사 간의 불평등 구조와 혐한·혐중 갈등 분위기는 위기 요인으로 극복할 과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들어 "중국 방한의향자 중 서울 이외 방문하고 싶은 한국 도시·지역으로 제주(43.4%)가 부산(60.2%) 다음으로 뽑혔다. 방한시 희망 활동으로는 자연풍경 감상(54.9%), 쇼핑(47.9%), 맛집·미식 탐방(47.2%) 등 순으로 조사됐다"며 "무사증 등 간편한 입국 절차는 제주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며 다각화된 좋은 관광상품만 만들어진다면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한국 관광지 중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순수한 천혜의 자연관광지이자 고급스러운 복합 휴양지라는 '젊고 새로운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여가와 레저를 즐기기 위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단체관광객과 일상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 나들이 중심의 개별여행객을 겨냥한 '타깃별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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