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 관측 100주년… 기상청 기념 문화제 개최

제주기상 관측 100주년… 기상청 기념 문화제 개최
1923년 5월 1일 제주측후소 창설 후 100년 간 기상업무 수행
제주도민과 함께한 희로애락… 급변풍 등 위험기상 감시 강화
  • 입력 : 2023. 04.28(금) 14:53  수정 : 2023. 04. 30(일) 16:44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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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열린 제주기상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오는 1일 제주기상 100주년을 맞아 28일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1일 제주시 건입동 현재의 위치에서 제주측후소를 창설하고 1992년 제주기상대, 1998년 제주지방기상청으로 발전하며 100년 동안 제주지역의 기상업무를 수행해 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 폭염과 한파, 가뭄 등 다양한 기상이변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과 같은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주지방기상청이 도민들과 함께 지난 100년을 기반으로 천년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은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시 급변풍으로 인한 항행안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애월지역에 공항기상 레이더를 설치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 상층의 바람자료를 관측하는 라이더, 윈드프로파일러, 제주 앞바다의 해양기상부이를 3대 설치하는 등 위험기상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상업무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한라일보 이윤형 편집국장 등 4명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일영문화유산연구원 박근태 원장 등 4명 기상청장 표창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김나영 주무관 등 5명은 제주지방기상청장을 수상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한 제주기상 100년은 제주도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한 감동의 스토리"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도 제주도민의 삶이 녹아든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열린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에서 기상업무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이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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