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길 따라 걸어요"…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

"용암길 따라 걸어요"…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
14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서 개막식 개최
사전예약 없이 태극길·용암길 무료 탐방 가능
오는 17일까지… 탐방 시 출입증 지참 필수
  • 입력 : 2026. 08.14(금) 09:50  수정 : 2026. 08. 14(금) 10:03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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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최된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가 품은 신비로운 숲길이 단 5일간 탐방객을 맞이하며 활짝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식이 14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 8시쯤 거문오름 풍물단 길놀이와 어진태권도시범단 힘찬 공연이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첫 순서로는 김준엽 어린이해설사(구좌중앙초등학교 5학년)가 무대에 섰다. 김 해설사는 거문오름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알리며 탐방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14일 개최된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식에서 어린이 해설사들이 탐방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개막식에는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덕홍 제주도의원, 김형은 제주세계유산본부장,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 이율범 국제보호지역글로벌연구센터장,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진상민 조천읍 부읍장, 천창석 조천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박재영 조천읍 이장협의회장, 김문환 선흘1리장, 이승철 선흘2리장, 강호진 덕천리장, 김홍섭 행원리장, 한경호 김녕리장, 강만생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내년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이 된다"며 "의미 있는 시간을 앞두고 더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문오름 트레킹이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거문오름 트레킹은 평소에 공개되지 않는 용암길 코스 탐방이 가능해지는 소중한 시간이다"라며 "거문으름의 가치를 지키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14일 개최된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식 축하공연 무대. 강희만기자

이번 트레킹은 태극길과 용암길 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정상코스(2.1㎞·1시간)와 분화구코스(5.0㎞·2시간 30분), 능선코스(6.7㎞·3시간 30분)로 나뉜다. 용암길(6㎞)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약 3시간 30분 코스로, 해설사 동행 탐방이 가능하다.

전날(13일) 시작된 거문오름 트레킹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자율 탐방은 오전 8시부터 가능하고, 해설사 탐방(용암길)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반드시 세계자연유산센터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수령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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