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관측 100년 "탄소 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할 때"

제주 기상관측 100년 "탄소 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할 때"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 주제 대토론회
지구온난화 등 미래 기상 이슈 대응 위한 방안 마련 목소리
  • 입력 : 2023. 04.28(금) 17:00  수정 : 2023. 04. 28(금) 19:59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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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진행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 주제 대토론회.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 기상관측 100주년을 기념해 28일 진행된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시대 제주의 미래 기상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의를 통해 제주의 과거와 현재의 기상과 미래 기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제주지방기상청 김충기 예보과장은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제주지방기상청이 걸어온 100년의 시간의 의미를 조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이래 산업화, 디지털 혁명 등 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1993년 제주 독자적인 예보를 시작으로 2008년 동네예보, 2020년 영향예보를 생산하고 바다에서부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입체적인 관측망을 구성해 제주지역 맞춤형 기후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수요에 따른 대응을 위해 양질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며 국민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립기상과학원 변영화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은 오는 2040년까지 가까운 미래에 지구 평균온도가 1.5℃ 상승하며 온난화에 따른 극한고온, 호우, 가뭄의 빈도와 강도 증가 등 극한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재난재해와 연관된 극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탄소중립, 1.5℃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 및 빠른 시일 내에 강도 높은 CO2 감축 등 온난화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기술원 강민협 원장은 제주의 미래사회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 탄소중립 정책과 제도를 설명하고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기후변화 대응 비전 및 목표를 제시하며 제주도 Net-Zero 달성을 위한 기상기후 선도모델의 개발 필요성을 제언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변화하는 제주 기후위기의 미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패널 토의는 제주 정책특별보좌관 김태윤 박사를 좌장으로 김성묵 과장(기상청 예보정책과), 최광용 교수(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창열 부장(제주연구원 자치문화연구부), 김영환 본부장(전력거래소 제주본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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