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 한라산 등반 고교 수학여행단 12명 저체온증 호소

빗 속 한라산 등반 고교 수학여행단 12명 저체온증 호소
소방당국 응급의료소 설치하고 구조
  • 입력 : 2023. 05.03(수) 17:37  수정 : 2023. 05. 04(목) 17:21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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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현장에서 담요와 보온용품 나누어 주고있는 소방관.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충남 천안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들이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가 내린 비로 인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산행에 나선 수학여행단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수학여행단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4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12명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45분쯤 수학여행단 전원이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한 12명 중 4명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 8명은 도보로 하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소방서는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했으며 학생들이 하산하는 대로 상태를 파악해 치료와 병원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오후 5시30분 현재 한라산 성판악에는 15㎜의 일강수량과 함께 11.9℃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날 한라산에는 20㎜ 이상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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