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물에 빠진 골프공 15만개 훔친 일당 검거

제주서 물에 빠진 골프공 15만개 훔친 일당 검거
도내 골프장 20곳서 범행
  • 입력 : 2023. 05.04(목) 18:00  수정 : 2023. 05. 08(월) 17:1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손님들이 골프를 치다 물웅덩이(해저드)에 빠진 골프공, 이른바 로스트볼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도내 골프장을 돌며 골프공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60대 남성 B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A씨로부터 골프공을 사들인 50대 남성 C씨 등 2명을 장물 취득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도내 골프장 20여곳을 돌아다니면서 물 웅덩이에 빠진 골프공 약 15만개를 훔쳐 3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업이 끝난 심야에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덩이에 빠진 공을 훔치기 위해 잠수복과 장화 등을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C씨 등 2명은 훔친 골프공인 것을 알면서도 공 1개 당 200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도내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사라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올해 2월 수사에 착수해 지난 2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9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