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실종' 70대 구한 119 구조견 초롱이 잇단 활약

'고사리 실종' 70대 구한 119 구조견 초롱이 잇단 활약
지난 5일 고사리 채취 실종자 40분 만에 찾아
지난달에도 40~50대 여성 2명 구조에 큰 역할
  • 입력 : 2023. 05.07(일) 15:43  수정 : 2023. 05. 08(월) 20:39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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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 연락이 끊긴 A 씨를 초롱이가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 연락이 끊긴 70대를 119 구조견 초롱이가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 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A(79)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들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19구조견 초롱이(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구조대원 등 5명을 투입해 A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실시했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게 낀 악기상 속에서도 신고 접수 40분 만인 오후 1시33분쯤 초롱이가 A 씨를 발견해 구조대원들에게 위치를 알렸다.

구조된 A 씨는 다행히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 조치됐다.

올해 7살인 119 구조견 초롱이는 지난 2019년 4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배치된 이후 60건의 사고 현장을 누비며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달 8일에도 제주시 해안동 산록도로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 길을 잃은 50대와 40대 여성 2명을 구조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초롱이와 함께 저먼 셰퍼드 강호가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119 구조견 초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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