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마약 없는 제주' 릴레이 적극 지지한다

[열린마당] '마약 없는 제주' 릴레이 적극 지지한다
  • 입력 : 2023. 05.09(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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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영화배우의 마약류 투약을 비롯 서울 학원가에서의 청소년 대상 마약 음료 전달 사건 등 마약류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마약 통계가 시작된 1989년 이후 3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0대 마약사범은 5년 만에 304%나 폭증하고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도 같은 기간 15.8%에서 34.2%로 2.4배나 증가했다.

평화의 땅 제주도에도 최근 마약류 범죄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제주지역 마약류 사범은 모두 1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6명보다 1.8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벌써 34명이 적발돼 작년 동기 24명과 비교해 41.7%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적지 않은 가정이 마약류 및 약물남용 문제로 앓게 될 것이며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의 명성을 찾기 어렵게 될 것이다. 더욱이 마약류 투약자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직업군이 다양화되고 저변을 확대되고 있다는 점, 투약 연령이 점차 연소화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하다.

제주경찰청에서 마약사범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없는 미래를 위해 전개하는 'NO EXIT'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마약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어느 한 집단이나 기관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회 전반과 함께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경찰청의 'NO EXIT'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을 적극 지지한다.<고광언 (사)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중독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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