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먼디 축하해” 어미 말 위한 잔치

“마먼디 축하해” 어미 말 위한 잔치
세 번의 개복 수술 견뎌 건강하게 출산
  • 입력 : 2023. 05.12(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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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산통을 겪고 건강하게 새끼를 낳은 어미 말을 위한 잔치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 말전문동물병원(병원장 정효훈)은 지난 4일 제주시 월평동 아침해목장(대표 강춘기)에서 7세 더러브렛마 '마먼디'(별명)와 갓 태어난 망아지를 위한 잔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마먼디가 세 번의 개복 수술을 겪고도 건강하게 출산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병원 측이 마련한 자리다.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에 따르면 말은 크고 복잡한 복부장기의 구조상 배가 아파 오는 '산통'(疝痛)이 잘 생긴다. 이는 새끼를 낳을 때 나타나는 '산통'(産痛)과는 다른 개념이다.

임신한 암말은 뱃속 새끼가 성장하면서 배 안쪽 공간에서 자궁이 커지고 창자의 움직임이 제약을 받아 산통을 겪기도 한다. 몇 가지 검사와 약물 치료로 낫기도 하지만 창자의 변위나 꼬임, 탈장, 중첩 등이 확인되면 전신마취 상태에서 배를 열어 치료를 해야 한다.

마먼디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임신 4개월 무렵에 산통으로 첫 개복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첫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이후에도 임신 7개월, 9개월 무렵까지 모두 세 번의 개복 수술을 견뎌야 했다. 그 결과 임신한지 만 1년을 꽉 채우기 하루 전인 4월 말에 건강히 출산했다. 말의 임신 기간은 보통 11개월 정도다.

마먼디를 키우는 마주 강근희 씨는 "세 번째 수술을 고민할 때 '뱃속 태아가 햇빛도 못 보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부친 덕분에 망아지가 태어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대를 이은 말 사랑을 표하기도 했다.





북경·제주 여행업계 상품 개발 교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일 운항이 재개된 대한항공의 제주~북경 노선을 활용해 북경 여행업 관계자들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관광의 신규 상품을 홍보하고 도내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류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주 팸투어 일정은 지난 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경 여행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FIT(개별 자유 관광객)와 SIT(특수목적 관광객) 관광객을 위한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제주의 인기 관광지와 승마·스쿠버·다이빙·골프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단절된 도내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자리도 가졌다. 지난 1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교류회 행사에는 도내 19개 여행업체와 북경 10개 여행업계가 참가해 모두 1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다.





전교조제주지부 교사 아카데미 운영


전교조제주지부가 분절된 지식과 교과를 넘어 삶의 지혜를 고민해보는 교사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챗GPT 등 현 시대에 이슈가 되고 있는 3개의 키워드로 구성한 '인(人)스타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총 3회에 걸쳐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이달 17일에는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의 진행자인 여성학 박사 정희진 편집장이 '페미니즘 관점으로 본 학교폭력'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31일에는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이 '챗GPT와 인공지능 시대, 교육이 걸어갈 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6월 16일에는 '공생 멸종 진화'의 저자인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내도해 '대 멸종의 시대, 기후위기를 어떻게 바라볼까'란 이름 아래 과학자의 시각으로 환경 문제를 풀어낸다. 강의는 매회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수강 신청은 온라인 링크(https://bit.ly/교사아카데미)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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