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노후 제주종합운동장 어떻게 바뀌나

[해설] 노후 제주종합운동장 어떻게 바뀌나
기존 시설 대부분 허물고 '스포츠파크'로 변신
주경기장 철거 스포츠·가변시설 설치 공간 조성
중앙광장·지하주차장 설치…남북도로 지하 연결
복합시설 환경분석·재원조달·투자계획 등 주목
  • 입력 : 2023. 05.23(화) 14:03  수정 : 2023. 06. 09(금) 08:4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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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합운동장 전경.

[한라일보] 제주종합경기장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들 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종합운동장 시설 개선과 스포츠와 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을 위한'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5월 중 발주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제주종합운동장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리빌딩되나

제주도가 스포츠타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송승천 민선2기 제주도체육회장도 출범전후로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도심공원과 연계한 스포츠파크를 조성하고, 2034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유치 추진 등 대형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민관 합작의 새로운 스포츠타운 조성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가 밝힌 종합스포츠타운은 사실상 모든 경기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다. 현 종합경기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기존 종합운동장의 부지를 최대한 활용, 최상의 스포츠파크를 조성하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제주도가 제시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기본방향(안)을 보면 우선 현재 주경기장은 철거 후 신축해 축구 및 콘서트가 가능한 가변시설(무대, 좌석)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육상과 축구 등 기본 스포츠와 더불어 야외 대형콘서트 및 영화과, 가상현실 등이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어 멀티컴플렉스 구축이다. 수영장과 체육관 기능을 갖춘 스포츠시설과 실내콘서트, 전시컨벤션(박람회) 등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한라체육관과 실내수영장도 철거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문화복합시설을 신축해 문화예술 공연장 및 전시·회의 복합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타운 내 시설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게끔 하는 문화복합시설 신축도 담고 있다. 더불어 애향운동장과 연정정구장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공원역할이 가능하도록 타운 내 중앙광장 및 지하주차장 설치와 남북도로를 지하로 연결한다는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옥외 외부공간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산책정원이나 야외운동시설을 통합 설치하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타운조성을 위한 과업지시서(안)에 스포츠 및 문화·관광·컨벤션 등 복합시설 환경분석을 비롯 ▷제주종합운동장 시설개선 및 스포츠+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 ▷시설배치 계획·공간계획·녹지계획·타운 내 교통계획 등 기본계획 수립 ▷추정 사업비 추계 및 재원조달 방안 마련 ▷종합스포츠타운 단계별 투자계획 마련 ▷관리·운영 방안 제시 및 수익 프로그램 개발 방안 제시 등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좌재봉 도 체육진흥과장은 "제주종합운동장을 제주 미래, 제주체육을 열어갈 멀티컴플렉스 시설로 새 단장을 해 도민들에게 수준높은 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도심을 활력화시키는 사업으로 제주체육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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