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해상 어선 좌초… 선원 6명 전원 구조

비양도 해상 어선 좌초… 선원 6명 전원 구조
제주해경 12시간 만에 선박 이초 완료
  • 입력 : 2023. 05.23(화) 16:0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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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 A호의 모습.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 비양도 인근에서 좌초된 어선이 해경에 의해 12시간 만에 이초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운항 중 좌초된 한림 선적 9.7t급 어선 A호에서 승선원 6명을 구조하고 12시간 만에 선박을 이초했다고 23일 밝햤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쯤 비양도 북방 약 0.28해리 해상에서 A 호가 암초에 얹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민간자율 구조선 등 6척을 급파해 오전 10시 51분쯤 현장에 도착, 좌측으로 약 10도가량 기울어져 좌초된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내국인 5명과 외국인 1명 등 승선원 6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선장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사고 해역은 저수심과 암초가 많아 구조세력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지만 해경은 선박 경량화 작업과 만조 시간 등에 맞춰 12시간의 작업 끝에 좌초된 선박을 이초했으며 한림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주변에 섬이 있는 곳에서 항해할 때에는 반드시 섬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안전한 항해를 해 해양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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