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가 가로수 생육 환경과 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가로수 뿌리가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로수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방식으로 식수대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히려 나무를 고사시킬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문가는 이 정도 뿌리를 제거하면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했다"며 "뿌리 관리를 하지 않다가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시행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 당국은 땜질식 가로수 관리를 중단하고, 기후위기 극복의 핵심 인프라인 가로수에 대한 철학적 전환을 통해 자동차를 줄이고 보행환경은 개선하는 등 장기적 계획에 기초한 가로수 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시 마리나사거리에서 신광사거리 사이에 심어진 가로수용 구실잣밤나무 36그루를 대상으로 식수대 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