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1년 만에 학교장 공모… 내부형 없이 초빙형으로

제주교육청 1년 만에 학교장 공모… 내부형 없이 초빙형으로
도교육청, 9월1일 임용 안덕초·위미중 공모교장 모집
교육감 "공모 투명성·공정성 강화 취지 내부형 축소"
'공모제 내실화' 공약에 당분간 자격 소지 초빙형 예상
도내 공모교장 초·중·고 27교… "내부형이 초빙형 2배"
  • 입력 : 2023. 06.11(일) 17:42  수정 : 2023. 06. 12(월) 13:2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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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도교육청이 2023년 9월 1일 자 안덕초등학교, 위미중학교 2곳의 공모교장을 모집하고 있다. 두 학교 모두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는 초빙형으로 선발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교장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2022년 1월 이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징계 받은 사람을 배제하는 등 강화된 교장 임용 기준이 적용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이번 공모는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1학기(3월 1일 자)에는 교장공모제 신청 학교가 없어서 공모를 실시하지 못 했다.

교장공모제는 지역사회가 원하는 사람을 공모교장으로 임용해 학교 경영 효율성을 높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3월 1일 자 기준 도내에서 공모교장이 근무 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19교, 중학교 7교, 고등학교 1교 등 27교다. 이 중 내부형 공모로 공모교장을 선발한 학교가 초빙형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형은 교장자격 소지자만이 아니라 교육 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교장공모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축소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교육감의 5개 영역 50개 공약 과제에도 공모 유형·운영 학교 적정 비율 지정으로 기존 승진제도와의 균형 유지 등을 기대하는 '교장공모제 내실화'가 포함됐다. 해당 공약은 내부형과 초빙형 비율을 균형있게 조정하는 것과 함께 도내 공립학교의 15% 이내로 교장공모제 운영 학교를 지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형 비율이 높은 만큼 초빙형과 적정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초빙형 공모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엔 기존 공모교장의 임기 만료 등을 고려해 신규 교장공모제 지정·운영 학교 수를 2023~2025년 각 4교, 2026년 상반기 2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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