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여·야 의원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 '온도차'

도의회 여·야 의원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 '온도차'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 22일 제418회 정례회 제1차회의
민주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VS 국힘 "가짜뉴스 확인을"
  • 입력 : 2023. 06.22(목) 17:18  수정 : 2023. 06. 23(금) 17: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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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성용, 강상수, 고태민 의원

[한라일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여·야 의원들이 원전 오염수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면서도 방류 대책과 관련해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2일 제418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2022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부산과 경남, 울산, 전라도, 제주도를 포함해서 연안 시·도 회의를 개최하려 했지만 연기됐다"면서 "다른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를 요청하려던 것인데, 공동대응이 안되면 제주도라도 빠르게 정부에 건의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제주도에서 국제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도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잘못된 정보로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2011년 후쿠시마 사고가 났고 당시 지금 저장 총량보다 1000배 많은 양이 방류됐지만 12년 동안 우리 바다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에도 기준치가 있고,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도 다 기준치가 있는데, 이를 넘었는가 아닌가에 대해 정확하게 도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제주도가 방관하고 있으니 도민들은 혼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도 "후쿠시마관련 이슈로 인해 전국이 난리이고, 특히 제주도가 더 날리다"면서 "그러면 제주도에서 관광성수기를 맞아 메시지를 날려야 하는데, 팩트를 가져서 도민들에게 안전성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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