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철에도 제주 노선 공급석 두달 연속 줄었다

봄 여행철에도 제주 노선 공급석 두달 연속 줄었다
4·5월 공급석 각각 6.8%·8.7% 감소
이용 여객수 각각 4.1%·10.3% '뚝'
탑승률 90% 거의 만석에 좌석난 여전
  • 입력 : 2023. 06.22(목) 18:07  수정 : 2023. 06. 25(일) 20:2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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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여행 수요가 맞물렸던 지난 봄철에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좌석, 여객 수가 두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은 6만9454편과 1310만9025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4.8%(3397편), 6.8%(92만4440석) 감소했다.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수도 1165만4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5만907명) 감소했다.

이 기간 탑승률은 91.4%로 지난해 같은 기간(87.0%)보다 4.3% 증가했다. 탑승률이 90%를 웃돌았다는 것은 거의 만석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선호시간대 원하는 좌석을 찾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태임을 보여준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늘어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에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증편에 나서면서 그 영향으로 수개월째 국내선 운항 편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봄철 여행 수요가 돌면서 3월 다시 증가했지만, 4월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국내선 운항편수는 1만3568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24편) 줄었다. 5월에도 1만400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3편) 감소했다.

공급좌석도 4월에는 256만1665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268석) 줄었고, 5월에는 269만9298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8278석) 감소했다.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도 4월에는 239만9869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400명), 5월에는 246만52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114명) 각각 줄었다.

탑승률을 보면 4월에는 93.7%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한 반면 5월에는 91.3%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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