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7월 총파업 돌입 "윤석열 OUT"

민주노총 제주 7월 총파업 돌입 "윤석열 OUT"
관덕정 앞 선포 기자회견 열고 2주간 제주 전역서 총력 투쟁
"노동개악저지 및 민주노조 사수… 핵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
  • 입력 : 2023. 07.03(월) 15:11  수정 : 2023. 07. 04(화) 17:4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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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들이 3일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총력투쟁이 전국적으로 2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투쟁 선포식이 진행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대항쟁의 신호탄, 민주노총 120만 조합원이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 재건'이 소명이며 힘 있는 자와 가진 자들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반민주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투쟁해 온 노동자와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을 중심으로 한 특권세력이 국가권력을 틀어쥐고 위기에 처한 재벌과 기득권의 이익을 수호하고 있다"며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와 민중 세력을 무력화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목표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0여 년 동안 노동자의 권익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해 온 민주노총이 나서 윤석열 정권을 필두로 한 반민주 수구세력에 대항하는 투쟁의 전선에 우뚝 서야 한다"며 "120만 조합원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7월 총파업·총력투쟁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및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선정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차량 대행진'을 시작으로 선전전과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 등을 2주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석하는 등 전국적인 총파업·총력투쟁 일정에 맞춰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총력투쟁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모든 노동자, 국민의 요구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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