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의 문연路에서] 제12대 도의회 출범 의미 다시 되새기며…

[김경학의 문연路에서] 제12대 도의회 출범 의미 다시 되새기며…
12대 제주도의회 출범 1주년
도민 바라보며 걸어온 시간
향후 과감한 규제 개혁 집중
  • 입력 : 2023. 07.04(화) 00:00  수정 : 2023. 07. 04(화) 09:3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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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제주도의회에 큰 관심으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아낌없는 질책과 조언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12대 제주도의회는 신3고와 경제위기, 민생위기 등 복합위기 속에서 도민들께 힘이 되어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1년 전, 힘차게 출범했다. 저를 포함한 45명 의원 모두는 오직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견제와 감시다. 그동안 열세 차례의 회기를 진행하며 780여 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조례와 예산에 대한 심사·의결권을 통해 도민을 대신하여 꼼꼼하게 정책을 점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4·3특별위원회를 비롯해 미래환경특별위원회, 사회보장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대에 맞는 대안 제시 역할을 해왔고, 13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발한 연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집행부와 협치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공동국비확보단을 꾸려 역대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다. 규제개혁TF을 구성해 생활 속 불편을 걷어내고 기회를 가로막는 제도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 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제안해 시행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 시범 실시에도 큰 힘을 보냈다. 영유아통합발달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한 것도 지속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서귀포시청에 의정소통실을 마련해 도민과의 소통의 통로를 넓히기 위한 노력도 해나가고 있다. 공공외교활동도 강화했다. 의회의 공공외교 활동에 대한 의회세션을 개최했고, 관련 조례제정을 준비하는 등 의회차원의 지방외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년 전 다짐했던 것이 있다. 의원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의원들을 돕는 역할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45명의 의원들은 다양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며 의정활동의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왔다고 자부한다. 이 밑그림 위에 제12대 제주도의회만의 색을 칠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제12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세웠던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누구나 제주에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리며, 소외되는 도민 없이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소통해 나가겠다.

세계적으로 변화의 흐름이 거세다.

지금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을 순풍으로 받아들여 미래를 주도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낡은 제도와 관행에서 탈피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이뤄내겠다. 우리의 발자취가 제주의 역사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제12대 제주도의회 개원 2년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겠다.<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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