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소득원' 제주 참조기 치어 10만 마리 바다로

'어민 소득원' 제주 참조기 치어 10만 마리 바다로
도 해양수산연구원, 6~7일 관탈도·고내리 포구 선상방류
방류 후 1~2년 지나면 20㎝ 성장… 어업 소득 증대 도움
  • 입력 : 2023. 07.06(목) 09:49  수정 : 2023. 07. 06(목) 20:03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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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치어.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6일 관탈도 인근해역, 7일 고내리 포구에 참조기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참조기는 제주도 남서쪽 및 중국 상해 동남쪽 깊은 곳에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 세력을 따라 북상해 4~5월경 주로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 되면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제주도 참조기 생산량은 전국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갈치 다음으로 많은 생산량과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참조기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2년도부터 참조기 이동 경로인 관탈도 인근 해역에서 연구원 조사선을 이용해 선상 시험방류를 하고 있다.

참조기 치어는 타 어종에 비해 소리와 진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류를 위한 포획, 운송, 방류 시에도 스트레스로 폐사하기 때문에 방류 직후 폐사를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상 시험방류를 추진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참조기 치어(5~8㎝ 크기)는 해양수산연구원 실내수조에서 4월부터 약 3달간 사육 관리한 것으로, 방류 후 1~2년이 지나면 약 20㎝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부가 특산어종을 발굴하고, 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자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 견학 차 찾는 방문객들이 식탁에서만 보던 참조기의 종자 생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번에 생산된 참조기 종자 일부를 연구원에서 사육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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