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설비 절반 이상 가동률 '뚝'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설비 절반 이상 가동률 '뚝'
제주도감사위원회 6일 에너지공사 종합감사 결과 발표
풍력발전설비 총 40기 중 24기 개선 사업 계획 필요
  • 입력 : 2023. 07.06(목) 10:32  수정 : 2023. 07. 06(목) 20:02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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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풍력발전설비 절반 이상이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6일 2022년 제주에너지공사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제주에너지공사에서 2019년 3월 1일 이후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해 실시해 총 11건의 행정상 조치(기관경고·시정·주의·권고 등)와 4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하도록 처분 요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개 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총 40기의 풍력발전설비 중 24기는 가동된 지 10년이 지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 노후화된 풍력발전설비를 전력생산 효율향상과 운영 비용절감 등을 위해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인 리파워링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에너지공사는 1개 지역의 리파워링 계획만 마련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장기적인 리파워링 계획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또 이번 감사에서는 제주에너지공사가 2017년 7월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복리후생규정'을 개정하면서 제주도지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 감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규정을 재검토한 후 이사회 의결과 제주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개정하도록 권고했다.

더불어 제주에너지공사는 4급에서 6급까지의 정원을 4급 이하 정원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직제규정'에 없는 파트와 PM 조직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총 14개 직위의 관리직을 둬 관리직 비율이 정원 대비 20%를 초과하게 조직 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감사위는 관련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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