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시리에 마라도 규모 태양광발전 시설 조성

제주 가시리에 마라도 규모 태양광발전 시설 조성
아시아그린에너지 외 3개 업체 조성사업 개발사업시행승인
가시리 일대 755억원 투입… 마을에 복지관련 시설 지원
  • 입력 : 2023. 07.09(일) 17:54  수정 : 2023. 07. 10(월) 16:5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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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마라도 면적과 맞먹는 대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아시아그린에너지를 포함한 4개 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시행승인을 지난 7일 고시했다.

해당 사업은 전기공급설비 도입으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과 집약적 개발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755억원이 투입되며 용량 48.5㎿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 준공 예정일은 내년 12월이다.

조성될 토지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33 일원이며 부지 면적 53만1314㎡ 중 발전시설 부지 면적 33만448㎡에 22만5202㎡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데, 이는 마라도 면적(30만㎡)과 맞먹는 규모다.

업체별 발전 용량은 (주)아시아그린에너지가 20㎿로 가장 많고, 가시리사랑(주), 서귀포사랑(주), 표선발전태양광(주) 등 나머지 3개 업체는 9.5㎿씩이다.

사업자는 준공이후 마을과 협의를 거쳐 주민 복지관련 시설 건립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약 20억원 상당으로 시설은 노인 복지관, 도서관, 종합 복지관 중 1개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대상으로는 준공후 20년간 매년 1000만원을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대상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 유지관리를 위한 인원을 지역 주민으로 우선고용하고 도내 주민 고용 비율 8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에 도내에서는 최대인 100㎿ 규모의 수망태양광 발전사업도 개발사업 시행승인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 처럼 대규모 태양광 시설 조성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중산간 난개발 등 환경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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