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붕괴' 상인들 "부실 공사로 생계 막막.. 대책 마련하라"

'천장 붕괴' 상인들 "부실 공사로 생계 막막.. 대책 마련하라"
제주 연동 상가 상인회 기자회견 열고 호소문 등 발표
제주시 "국과수 감식·경찰 조사 등 객관적 원인 파악"
  • 입력 : 2023. 07.11(화) 17:38  수정 : 2023. 07. 12(수) 12:52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 연동 A 상인회가 1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장 붕괴 사고 수습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라일보] 지난 4일 건물 천장 330㎡가 무너져 내린 제주시 연동의 A 상가 상인회원들이 기지회견을 열고 피해 대책 TF 구성 등 사고 수습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A 상인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하며 "우리 110여 명의 상인들은 에어컨 부실 공사로 인해 생계가 막막하다"며 "설계과정부터 사용자인 상인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설계가 진행됐고 결국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는 상인들의 피해 대책 TF를 구성해 달라"며 "쇼핑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에어컨 설치의 안전 여부를 가리고 상인들의 생계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상인회는 피해 규모에 대한 질문에 "손해사정인 등을 통해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지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어컨 공사 기간 동안 장사를 하지 못했고 생계를 위해서라도 사고가 난 1층을 제외한 2층과 3층에 대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상인회는 또 '오영훈 도지사님께 드립니다'라는 회견문을 통해 "우리 상인들은 붕괴사고의 충격과 공포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실정으로 무너져 내린 일상의 좌절감에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고 있다"며 "해당 건물은 2022년 정밀안전 점검에서 B등급, 올해는 양호 판정을 받은 안전하다는 건물로 이번 붕괴 참사는 법을 무시하고 공사한 결과로 조속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경제일자리국 경제소상공인과 전원이 TF처럼 대응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이달 말쯤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국과수 결과와 경찰 조사 등 객관적인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대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4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